
가을이 오니 우리 집 텃밭 고추가 제법 단단해졌어요. 아침저녁으로 물을 잘 주며 키운 고추라 싱싱하고 깨끗합니다.. 초록 고추 사이에 빨간 고추도 보이고, 안 매운 고추와 알싸하게 매운 고추가 섞여 있어 장아찌로 담가 두면 맛있겠다 싶었어요

1. 고추를 두가지로 나누기
고추는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뺀 후, 처음부터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하나는 길쭉한 고추 그대로 차곡차곡 담아 두고, 다른 하나는 송송 썰어 따로 담았습니다. 송송 썬 고추는 모양이 살아 있어 조금 더 두고 먹기 좋고, 길쭉한 고추는 나중에 잘게 다져서 밥에 비벼 먹으려고 따로 담아 두었어요.
2. 새콤달콤 우리집 간장소스 만들기
우리집 간장소스 레시피
간장 1,
물 2,
미림 1/2,
식초 1,
설탕 3/4
사과3개 양파1개, 다시마넉넉히
가족들이 먹으니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게 간을 맞춰 끓였습니다. 아참! 식초는 마지막에 넣었구요. 간장물이 너무 뜨거우면 고추가 물러질 수 있어서 한김 식힌 뒤, 두 통의 고추에 부어 주었습니다. 완전히 식은 후에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3. 이틀 뒤 간장물 다시 끓이기
이틀 뒤 1차로 다린 고추장아찌를 꺼냈습니다. 간장물은 모두 따라내어 다시 한 번 끓여주고.
고추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간장물이 처음보다 조금 싱거워진 것 같아, 두 번째 끓일 때는 간장을 약간 더 넣었습니다.
4. 길쭉한 고추는 잘게 다지기
하나하나 담아 두었던 고추는 믹서기에 넣고 잘게 다져 주었습니다. 완전히 물처럼 갈면 안되요, 고추 조각이 남아 씹히는 정도로만 다졌어요.
잘게 다진 고추는 바로 밥에 넣어 비벼 먹기 편해서 먼저 먹기 좋습니다. 유리병에 담아 두니 꺼낼 때도 편하더라고요.
5. 두 번째 간장물 부어 완성하기
다시 끓인 간장물도 한김 식힌 뒤, 송송 썬 고추에는 자박자박하게 부어 주었습니다. 잘게 다진 고추에도 간장물을 부어 유리병에 담아 두었어요.
이렇게 냉장고에 넣어 두면 1년 내내 반찬으로 먹기 좋습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알싸하게 매운맛이 있어서 정말 밥도둑이에요. 다른 반찬이 필요 없더라고요.

6. 텃밭에서 딴 단단한 고추로 장아찌까지 담가 두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단단한 매운 고추가 섞여 있어 알싸한 맛이 또 이 장아찌의 매력인 것 같아요.
올가을에는 이 간장 고추장아찌와 따뜻한 밥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